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 접나?

블랙베리 프리브
블랙베리 프리브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생산을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폰아레나에 따르면 대니얼 챈 TD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블랙베리가 하드웨어 제조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챈은 “블랙베리가 최근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새 스마트폰을 소개하지 않은 게 신호”라며 “블랙베리는 가능한 빠르게 하드웨어 부문을 떼어내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슬라이드 형태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프리브(Priv)를 출시한 이후 후속작 소식이 없다. 블랙베리가 자체 운용체계(OS) 개발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왓츠앱이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도 한몫했다.

챈은 이어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생산 철수와 함께 R&D 부문 지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하드웨어를 포기하면 블랙베리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이에 대해 “4월 1일 블랙베리 실적 발표에서 하드웨어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