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IoT 전문가 포럼 출범]해외 진출 성공하려면, 협력과 차별성 높여야

사물인터넷(IoT) 유망기업 성공열쇠는 해외시장에 있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시도한 것이 사업화 물꼬가 됐다.

2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ICT·IoT 융합제품 해외진출 활성화 세미나`에 참가해 해외진출 노하우 공유에 나선 기업의 공통된 견해다.

이순호 달리웍스 대표는 “해외에 진출하려면 해외업체와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IoT 관련 국내시장은 포화상태고, 해외밖에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달리웍스 주력 제품은 IoT 플랫폼인 `띵플러스`다. 달리웍스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달리웍스는 지난해 10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만 30억원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내년 매출은 100억원을 예상하며 고속 성장하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이순호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 부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달리웍스는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IoT기업으로 불리는 리벨리움과 협력했다. 리벨리움은 하드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써 달리웍스와 함께 글로벌 홍보를 진행했다.

이는 대기업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어필해 협력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올해 MWC SK텔레콤과 KT 부스에는 중소기업과 창업초기 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권은경 DNX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써 짧은 시간 동안 해외 대형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소개했다. DNX 주력제품은 웨어러블 제품 `랑`이다. 무겁고 기능이 많은 스마트워치 대신에 시계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은경 대표는 다양한 기능 소개보다 차별화된 특징에 집중해 알려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 KOTRA를 비롯해 정부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사전홍보 및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대표는 “MWC에 나갔을 때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인 전통문양과 디자인을 강조해 주목받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