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파이코리아(대표 한만기)가 30일 열린 에스아이티글로벌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만기 디파이 대표를 에스아이티글로벌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디지파이는 지난 8일 에스아이티글로벌 지분 22.4%를 보유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정기 주주총회일에 앞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총 36.6% 지분을 확보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실질상 에스아이티글로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디지파이는 위성통신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글로벌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다. 저궤도 위성에서 전파를 받는 안테나로 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든다. 기존 기지국 없이 일반적인 설치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디지파이는 에스아이티글로벌 인수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기존 에스아이티글로벌이 추진했던 시스템통합(SI) 사업 외에 디지파이 차세대 위성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
새 사외이사에는 권철현 전 주일본 대사와 송영호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선임했다. 권 이사는 디지파이의 젊은 기업문화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합류를 결정했다.
디지파이는 이사진을 강화한다.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만기 디지파이 대표는 “에스아이티글로벌 신임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에 에스아이티글로벌이 운영하던 SI 사업과 디지파이의 위성 인터넷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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