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곤네스트` 테일즈런너` 넥슨 2조원 매출에 힘 보탠다

넥슨은 3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노정환 국내모바일 사업본부장(왼쪽)과 함선우 디렉터.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넥슨은 3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노정환 국내모바일 사업본부장(왼쪽)과 함선우 디렉터.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넥슨이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를 모바일로 서비스한다. `레고`, `파이널판타지`에 이어 유명 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 모바일게임 사업에 탄력을 붙인다. 2조원 매출 돌파에 힘을 싣는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를 모바일게임으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곤네스트` 테일즈런너` 넥슨 2조원 매출에 힘 보탠다
테일즈런너 리볼트
테일즈런너 리볼트

`테일즈런너`는 2005년부터 서비스한 국내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이다. `달리기`를 소재로 했다. 누적 회원은 1400만명이다. 2015년 7월 동시접속자 수가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모바일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원작 게임을 만든 라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원작 개발진이 다수 참여, 달리기 게임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넥슨은 연내 글로벌 시장에 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테일즈런너` IP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홍콩, 대만, 스페인 등 총 6개국과 북미 및 남미 등 2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회원은 3800만명을 보유했다.

노 본부장은 “테일즈런너는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드레곤네스트` 테일즈런너` 넥슨 2조원 매출에 힘 보탠다

`드래곤네스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현 아이덴티티스튜디오)가 만들어 2010년에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 온라인게임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러시아 등 세계에서 2억명 이상 회원 수와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9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산다게임스가 아이덴티티스튜디오를 인수하며 IP를 소유했다.

넥슨은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제외한 곳에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배급한다.

원작 500년 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액션 등 다양한 요소를 모바일에 맞게 극대화했다. 연내 안드로이드OS와 iOS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동해 아이덴티티스튜디오 대표는 “드래곤네스트 원작 퀄리티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의 게임과 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넥슨과의 협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원작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온라인게임으로 이미 시장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았다”면서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가 성공적인 글로벌 모바일 타이틀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902억6300만엔(약 1조8086억원) 가운데 22%를 모바일 게임에서 올렸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올해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확보한 유명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2조원 매출에 도전한다. 국내 게임기업 가운데 매출 2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아직 없다.

넥슨은 이날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도 공개했다. `리터너즈`는 매니지먼트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운다.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면서 전략에 따라 팀을 꾸려 대전하는 게임이다.

4월 7~17일에는 `리터너즈`의 첫 시범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는 안드로이드OS만 지원한다.

함선우 넥슨 디렉터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RPG에 감독 관점에서 지휘하고 즐기는 매니지먼트 요소를 결합했다”고 소개했다.

리터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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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