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여성 등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고 있다.
TG앤컴퍼니는 SK텔레콤과 공동 기획·출시한 스마트워치 `루나 워치(LUNA 워치)` 주요 고객층이 30대 미만 여성이라고 밝혔다. 출시 이후 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1.5배 늘었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얼리어답터 성향 남성이 주 고객이었던 점과 차별화되고 있다.
루나 워치가 여성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한데는 패션이 한몫했다. 기능은 단순화하고 패션 코드 등 세심한 부분에 여성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요소를 대폭 가미했다는 평가다.
TG앤컴퍼니 제품 기획 담당자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디자인을 강조하는 루나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살렸다”고 루나 워치 특성을 설명했다.
가죽, 우레탄, 블루 진 등 다양한 패션 취향에 맞는 스트랩도 여성 눈길을 사로잡는다. 깔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등도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라는 평가다.
루나워치를 사용한 한 블로거는 “가격이 착해서 구매했는데 디자인이 예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가장 편리한 점은 핸드백에 스마트폰을 넣어 두어도 전화나 메시지를 놓칠 염려가 없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루나 워치 뿐 아니라 스마트워치가 패션 요소를 부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스마트워치 제조사와 협업이 대표적이다. 최근 패션 디자인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도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TG앤컴퍼니는 루나워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