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내 기자단` LG블로거에 영화감독, 아나운서, 웹툰 작가 등 이색경력을 가진 임직원이 대거 투입됐다. 다양성을 강조하는 LG그룹 조직문화를 반영했다.
LG그룹은 지난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블로거 5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12개 계열사 34명 임직원을 LG블로거로 임명했다.
LG블로거는 LG제품이나 서비스, 조직문화 등 각종 정보를 고객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케이블방송 아나운서 출신 심진 LG CNS 대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출신 정서현 LG유플러스 사원, 아마추어 웹툰 작가 박종주 LG화학 대리 등 다양한 분야 경력을 갖춘 LG그룹 `팔방미인`이 모였다.
5기 LG블로거로 선발된 박종주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대리는 아마투어 웹툰 작가다. 아이러브인디닷컴, 싱플 등에 웹툰을 정기 연재한다.
박 대리는 “회사원이기도 하지만 취미활동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재능을 살리면서 사람들과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 중 하나로 LG블로거를 택했다”고 말했다.
박종주 대리는 취업준비생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입사 생활 취업준비부터 입사 활동 등을 4편으로 정리한다.
정서현 LG유플러스 사원은 대학 재학 시절 `단 하나의 단관극장`이라는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은 감독 출신이다. 정 사원은 재능을 살려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팀에 입사했다. LG유플러스에서 가상현실(VR) 앱이나 서비스를 제작한다.
정서현 사원은 “LG블로그에 올리는 콘텐츠에 직접 찍고 편집한 영상을 함께 올릴 예정”이라며 “유플러스에서 직접 근무하고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대중에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달해보겠다”고 말했다.
심진 LG CNS 기술역량 개발팀 대리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등 교육업무를 담당한다. 과거 인천 복지TV 케이블 방송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LG입사 후에도 사내방송이나 행사때마다 진행을 맡는다. 평소 사진을 찍고 글 쓰는 일에 관심이 많아 LG블로거에 지원했다.
심진 대리는 사내 교육이나 행사를 진행하며 느낀 점이나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블로거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심 대리는 “거창하진 않아도 일상속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방면으로 취재해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색경력을 가진 LG임직원이 모인 LG블로거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LG그룹 문화와 분위기를 반영한다. 특이한 경력을 가진 LG블로거 임직원이 바라보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LG그룹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담아 외부와 소통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LG블로거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높이고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고양하는 계기도 된다.
5기 LG블로거 정혜주 HS애드 브랜드인사이트연구소 차장은 “회사생활을 보다 열정적으로 하면서도 공유 가능한 각종 연구 결과나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블로거는 2012년 시작돼 올해로 5기째다. 경쟁률은 매년 3대 1 정도이다. 5기 LG블로거는 1년간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취재, 편집한 콘텐츠를 LG블로그에 업데이트 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