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10곳 중 7곳에서 국고채 1년 수익률과 비슷한 평균 수익률 1.64%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235개 상장사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12%로, 전년(1.0%)대비 0.12P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160개 기업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64%로 작년(1.46%)보다 0.18P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현금배당액을 주주명부 폐쇄일 2거래일 이전부터 일주일 동안 평균 주가로 나눈 값이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 수익률(1.635%)보다 높은 기업은 총 64개(27.2%)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1%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기업은 총 71개(30.2%)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69%였다. 우선주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5개(14.9%)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2.18%였다.
산업별로 금융 및 보험업이 2.67%로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2.56%),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72%), 제조업(1.67%)등 순이었다.
이철행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기업의 노력과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 등으로 올해 대기업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12% 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