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스마트헬스, 스마트공장 등 5대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을 국제 표준과 연계하는 활동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 신성장 5대 산업 표준기반 연구개발(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에서는 `내일을 변화시키는 힘, 표준으로 창조하는 미래 신성장`을 주제로 국가 R&D와 국제 표준화 활동을 연계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제시됐다.
분야별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스마트헬스 △차세대소재 △스마트공장 △차세대 철강 등 5대 주력산업 표준기반 연구개발 이행 계획과 전략이 소개됐다. 각 분야별로 기술 진화 10대 트렌드를 예측하고 국내 연구개발과 표준화를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는 에너지 변환 및 전달 기술, 배터리, 센서 기술 등이 핵심 트렌드로 제시됐다. 또 국제표준화기구(IEC) 내에 관련 기술위원회를 신설하려는 국내 전문가 활동도 소개됐다. IEC는 올해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산학연 전문가들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병치료 표준화 동향 등도 제시됐다.
국표원은 국가 R&D로 발생하는 기술과 제품 출시 시기를 예측하고, 국내·외 표준화 동향 분석과 표준 적시 제정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대식 국표원장은 “산업기술 육성에만 집중했던 과거 기술개발 정책을 과감히 떨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책을 구상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가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화 연계를 위한 산학연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표원은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웹사이트에 표준전략 연구개발 이행안과 표준화 경향을 공개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준과 융합된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