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이면 누구나 아이폰 해킹 가능

인터넷에서 구입한 해독기로 아이폰5C 암호를 풀었다(출처:데일리메일)
인터넷에서 구입한 해독기로 아이폰5C 암호를 풀었다(출처:데일리메일)

20만원이면 누구나 손쉽게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19.99파운드(약 19만6000원, VAT 포함)짜리 암호 해독기가 아이폰5C 보안을 뚫는 데 성공했다. IP박스로 불리는 휴대형 암호 해독기는 인터넷몰 폰펀숍(http://www.fonefunshop.co.uk)에서 구입했다.

IP박스가 풀어낸 아이폰5C 암호는 `3298`이다. 6시간 걸렸다. 반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테러범 소유 아이폰5C 잠금 해제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2개월이다.

제작업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해독기는 `0000`에서부터 숫자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잠금을 해제했다. 잠금 해제한 이후에는 사진과 주소록, 최신 통화목록 등 모든 데이터에 접근한 것은 물론이고 암호를 바꾸는 것도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은 사용자가 암호를 5번 잘못 입력하면 단말기가 잠금 상태로 전환되지만 IP박스는 계속해서 암호를 입력할 수 있게 해준다.

해제 시간은 최소 6초에서 17시간까지다. 애플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iOS7 버전 이전까지는 기본적으로 해제할 수 있고 이후 최신 버전은 별도 어댑터를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