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의 `프렌즈`로 불리는 6개 모듈형 주변기기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LG 360 캠`인 것으로 조사됐다. `LG 360 VR`이 그 뒤를 이었다.
4일 하이마트는 G5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프렌즈 기기 판매량 중 360캠이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360 VR은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360캠은 원터치로 누구든지 360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디스플레이를 VR기기에 부착한 360VR은 기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형 VR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선으로 스마트폰에 간단히 연결하면 된다. 360캠과 360VR 모두 시중에서 2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6개 모듈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하이마트 측은 높은 가격에도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배경으로 360캠과 360VR 체험 행사를 꼽았다. 체험행사가 소비자 구매 욕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했다. 하이마트 측은 “일단 체험해 본 모듈 위주로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며 “스마트폰을 촬영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영상 콘텐츠 관련 모듈에 더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떤 모듈이 인기 있는지 가늠하려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하이마트 측 설명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아직은 모듈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카메라 플러스` 모듈은 무료 제공 판촉 행사가 끝나면 판매량이 급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다른 모듈 판매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5일까지 G5를 구매한 모두에게 `캠 플러스`(9만9000원)와 `배터리팩(3만9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뱅엔올롭슨과 공동 작업한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는 내달 31일까지 `B&O 패키지`란 이름으로 할인가에 판매된다.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과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27만9000원)를 행사가 28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약 38% 할인된 가격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