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텔레필드, 차세대 전송장비 국산화 선봉

텔레필드(대표 박노택)는 통신장비 국산화의 선두주자다. 3.2테라급(3.2T) `통합 패킷광전송 네트워크장비(POTN)` 기술을 확보했다. 장비 한 대로 3.2테라(Tera)급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활용이 늘면서 급증한 트래픽을 감당하는데 그만큼 유리하다는 뜻이다.

텔레필드는 3.2T 장비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10T POTN 국산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10T POTN은 광·회선·패킷 전송 장비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원하는 서비스에 맞춰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박노택 텔레필드 대표는 “외산 일색인 POTN 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자는 게 공동 연구의 취지”라면서 “기술 국산화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텔레필드 캐리어 이더넷 제품
텔레필드 캐리어 이더넷 제품

텔레필드는 최근 제주도 국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제주도, 제주시, 지역 센터 등 전체 행정관청과 소방본부 등 333개 기관에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다. 제주시 통신망 구축사업에 차세대 광전송장비인 캐리어이더넷도 설치했다.

텔레필드 IoT 사업
텔레필드 IoT 사업

텔레필드는 네트워크 장비 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력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KT와 협력, 스마트택시 통합 단말기 사업을 추진한다. 콜택시 3만5000대가 대상이다. 따로 설치하는 미터기, 내비게이션, 결제시스템을 단말기 하나로 합친다. 모듈 형태로 떼고 붙일 수 있어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 하반기에는 텔레필드가 개발한 `IoT 택시`를 볼 수 있다.

의료 IoT 사업도 벌인다. 지난해까지 전북 순창군 의료 IoT 사업으로 주민 건강관리를 도왔다.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복지센터에 알리는 응급 안전도우미서비스를 구축했다. 가입자도 3만명 이상 확보했다. 올해는 IoT 솔루션에 맥박, 체온, 혈당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센서를 추가한다.

<텔레필드 회사 현황>


텔레필드 회사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