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로 스포츠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KT는 지난 5일 수원에서 kt 위즈 홈 개막전을 GiGA VR 모바일로 생중계했다고 6일 밝혔다.
기가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1루, 3루, 포수석에 5대씩 설치된 VR 전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전송하고,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VR 생중계를 감상하는 방식이다.
관중은 KT가 무료 제공한 1000여개 카드보드형 VR기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경기를 다양한 각도 영상으로 즐겼다. 경기장을 찾지 않은 시청자도 올레tv 모바일 앱과 위잽(wizzap)에서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시청했다. KT는 “기존 2K 일반화질 중심 VR 영상보다 4배가량 선명한 4K V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는 5G 시대 대용량 초고속네트워크를 위해 필요한 핵심 전송기술로, 향후 KT 5G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될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2월 MWC 2016에서 선보인 VR 중계 서비스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실시간 고화질 VR 서비스를 이용, 실감형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선두주자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