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1차 전자금융포럼 "비대면 인증 중심은 FIDO"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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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생체인증 표준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가 비대면 본인확인(계좌개설)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 및 뱅킹, 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등 금융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인호 삼성 SDS 응용모바일사업부 수석은 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6년 제1차 전자금융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비대면 인증의 중심은 FIDO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편리함과 보안을 강화한 생체정보 기반 개방형 기술표준 정립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표준기구다.

최 수석은 과거 텔레뱅킹, PC뱅킹 이용 시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지식 기반 인증에서 인터넷 뱅킹은 공인인증서 등 소유 기반 인증, 앞으로 다가올 인터넷전문은행에선 생체 기반 인증 적용으로 인증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핀테크 산업이 발전되고 모바일뱅킹 및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등록과 사용 편리성, 높은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고도화된 사용자 인증 서비스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FIDO 생체인증은 사용이 간편하고 생체정보는 쉽게 변하지 않아 기존 인증방식에 비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편리함과 보안을 강화한 생체정보 기반 개방형 기술표준 정립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표준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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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은 “FIDO 얼라이언스(Alliance)는 다양한 운용체계(OS)나 기기에 이식이 가능해 상호 운영성이 뛰어나다”며 “향후 홍채, 목소리, 얼굴 등 인증수단 추가 시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혁신`이란 주제로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진화 코빗 이사는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한곳에 보관, 관리하면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해진다”며 “그러나 블록체인처럼 부산된 데이터 구조에 침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참여자들이 장부를 공유하기 때문에 모든 거래기록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여러기관이 참여해도 시스템 통합에 따른 복잡한 프로세스와 그에 수반되는 고비용 구조를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자금융포럼은 `전자금융포럼 설립 및 창립총회`를 가진 이후 1년 만에 처음 열렸다.

한국은행, 학계, 금융기관, 전자금융업, IT기업, 이동통신사, 보안업계, 연구소 등 국내 전자금융 전문가들이 금융·IT에 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발족됐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