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라이카 카메라와 손잡고 듀얼 카메라폰 시장을 공략한다.
6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P시리즈 `P9`과 `P9+`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유럽과 중동에 제일 먼저 제품을 출시해 중국 보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두 제품은 듀얼 카메라 설계를 통해 라이카 카메라의 광학 기술을 최대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정확한 색감 표현에 최적화된 RGB 카메라와 디테일을 잡아내는 흑백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부착해 강력한 저조도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3가지 라이카 필름·흑백 모드로 다채로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표준(standard) △선명(vivid) △부드러운(smooth colors) 컬러 모드로 라이카 특유의 생생한 색감과 스타일 표현 △흑백(monochrome) 모드 선택 시 고품질 흑백사진 카메라로 활용이 가능하다.
P시리즈의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계승한 점도 돋보인다. 2.5D 글라스 화면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64GB 기기는 반투명 매탈 표면에 헤이즈 골드, 세라믹 화이트 색상으로 제공된다. 정교한 측면 곡선 균형을 이룬 5.2인치(P9), 5.5인치(P9+)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성능도 향상됐다. 하이엔드 칩셋 기린(Kirin) 955 2.5GHz 64비트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P9+는 강도를 인식할 수 있는 프레스터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밀도 배터리도 장착됐다. P9은 3000mAh, P9+는 3400mAh 용량이다. 듀얼 IC 급속 충전 기술로 10분만에 최대 6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매년 스마트폰으로 10억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카메라는 사용자 경험의 핵심인 만큼, P9은 탁월한 선명함과 풍부한 색감, 생생함을 담아내는 촬영 기능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9스마트폰은 16일 유럽과 중동 지역 중심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2GB P9은 599유로, 64GB P9은 649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다.
같은 날 화웨이는 3세대 화웨이 토크밴드 제품인 화웨이 토크밴드 B3(TalkBand B3) 웨어러블도 공개했다. 토크밴드 B3는 블루투스 4.2로 모바일 기기와의 동기화 및 우수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로 헬스 트래킹 기능을 지원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