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오는 7일 `미래에셋대우`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산업은행은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인수 잔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납부한 잔금은 최종 합의된 대우증권 지분 43%의 매매 가격 2조3205억원에서 계약금으로 이미 납부한 2385억원을 뺀 2조82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9560억원, 인수금융으로 600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는 보유 현금으로 조달했다.
잔금납부와 함께 합병작업에도 본격 나섰다.
우선 통합법인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확정했다. 증권이란 업권 명칭을 아예 뺐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이달 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통합 회사 로고(CI) 제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작업은 박현주 회장이 직접 챙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대우증권 회장으로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증권 임원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사실상 대우증권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오는 15일에는 양사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7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블루마운틴CC에서 양사 임원진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목표로 하는 합병법인 공식 출범일은 10월 1일이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