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납부 신용카드 나온다...카드사 `다방`과 제휴

혜리를 모델로 한 다방 광고 장면 <사진 스테이션3>
혜리를 모델로 한 다방 광고 장면 <사진 스테이션3>

오는 5월 부동산 중개앱 `다방`이 은행, 카드사와 손잡고 `다방페이`를 출시한다. 부동산 월세를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국세청 소득공제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 BC, 신한, 삼성카드는 다방을 개발한 `스테이션3`과 제휴를 통해 전국 부동산 월세 거래에 대한 신용카드 자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테이션3는 기존 `다방` 앱과 별개 신규앱 `다방페이`를 만들어 카드사를 통한 월세 납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차인에게는 다방페이를 통해 월세 납부 시 소득공제, 금융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전세금 대출 시 금리 우대 등 월세 신용카드 결제에 따른 혜택을 준다.

카드사는 다방페이 결제 임차인에 캐시백 혜택 도입도 고려중이다. 예를 들어, 30만원 이상 월세 납부자에게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하나, 신한카드는 `다방`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어 이사, 청소 등 제휴 업체에서 사용하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임대인은 매월 정기 결제로 비정기적인 수금문제 해결, 세금신고 간소화, 임대 경쟁력 향상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월세납부 신용카드 나온다...카드사 `다방`과 제휴

다방 관계자는 “현재 월세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집주인에게 거래내역서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다방페이는 자동 소득공제를 준비중”이라며 “향후 월세 카드 결제 이외 결제수단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방 앱 내 `부동산 매매 오픈 플랫폼`도 같은 달 탑재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보유한 부동산 시세·통계 정보를 바탕으로 매매 관련 부동산 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3040 중장년층 및 매매 거래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파트나 방 3개 이상 등의 큰 평형 매물을 등록하고 아파트 필수정보(시세, 평면도, 대출)와 부동산 설명(실내 사진, 상세 설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은 2016년 3월 기준, 누적 앱다운로드 640만건, 월간 이용자수 110만명에 달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