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FTA 이행기구 첫 가동…1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 등 4개 분야 이행기구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12월 20일 양국 FTA 발효 후 처음으로 초기 이행현황을 점검한다.

첫날에는 양국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과 검역분야 관심 사항 논의를 위한 `제1차 경제협력위원회`와 `제1차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 위원회(SPS위원회)`가 개최된다. 또 투자분야에 대한 후속협상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도 열린다.

이튿날에는 FTA 발효 초기 상품분야 교역현황 점검과 업계 애로사항 등을 주요 의제로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에서는 올 1분기 FTA 효과 등 이행현황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한다. 또 발효 초기 단계에 철저한 이행 점검이 요구되는 통관, 원산지 등의 업계 애로사항과 비관세장벽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우리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 베트남측은 레 안 하이 산업무역부 아태시장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편 양국은 6월(잠정)에 다른 분야 이행기구를 추가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FTA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