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와 G5 카메라 주요 특징은 `듀얼 이미지센서`와 `듀얼 렌즈`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할 때는 갤럭시S7이, 피사체 배경으로 넓은 풍경을 담아내고 싶다면 G5를 쓰는 것이 좋다.
삼성·LG전자에 따르면, 카메라 화소를 늘리는 데만 집중한 이전과 달리 이번 신형폰은 오토포커스, 손떨림방지 등 부가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서다.
갤럭시S7 가장 큰 특징은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렌즈에서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센서 2개에 나눠 보내 두 빛 간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 오토 포커스`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써보니 멀리 있는 피사체에도 초점이 금방 잡혔다. 화면을 여러 번 터치해도 초점이 잘 잡히지 않았던 갤럭시S5보다 카메라 성능이 훨씬 향상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조리개값도 F1.7로 밝아 S6(1600만 화소/후면기준)보다 낮은 화소(1200만)에도 어두운 환경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
G5 강점은 전작에서부터 선보였던 듀얼카메라와 손떨림방지 기능 등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V10부터 듀얼카메라를 채택했다. 전면 듀얼카메라라는 점에서 소비자 아쉬움을 샀던 V10과 달리 G5는 후면 듀얼카메라라 광각 촬영에 유리하다. 광각렌즈(800만 화소)는 135도의 화각에 조리개값 f2.4다. 메인인 일반 렌즈(1600만 화소)는 f1.8에 손떨림방지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실내에서, 그리고 세로로 촬영했을 때 다른 휴대폰과 차이가 더 뚜렷했다. 다른 기종에서는 사무실 정경 일부가 잘렸던 반면, G5로 찍었을 때는 전체가 한 화면에 담겼다. 마치 몇 발짝 떨어져서 찍은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기능인 손떨림방지기능(OIS)은 LG전자가 G2를 출시한 2013년부터 선보여온 기술이다. 그동안 DSLR에만 있던 기술을 스마트폰 중에서 최초로 적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