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생산 효율이 5배 이상 좋은 바이오수소 생산 균주가 개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홍기훈)은 강성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고부가가치 바이오수소 생산 균주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해양 심해열수구에서 서식하는 고세균 `NA1`(써모코서스 온누리누스NA1)의 일산화탄소 적응현상을 활용해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균주 `156T`를 개발했다.
80도에서 가장 잘 크는 초고온 고세균 분야에서 바이오수소 생산 균주를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
156T는 NA1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수소생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현상을 활용해 산업부생가스에서 바이오수소를 생산한다.
156T는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순도가 낮은 부생가스를 전처리 과정 없이 원료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일산화탄소의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저순도 산업부생가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는 해양수산부 `해양 고세균 이용 바이오수소생산 실용화기술 개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2월호에 게재됐다.
강성균 책임연구원은 “바이오수소 생산 원료물질이 제공되는 산업현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장기연속 생산시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수소 실용화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