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지병문)가 정부의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사업)`에서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지난해 시작한 `브릿지사업`의 첫 연차평가 결과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와 함께 `매우우수` 등급을 받아 사업비의 4.8%를 인센티브로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브릿지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 아이디어·기술·특허 등이 사장되지 않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실용화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을 선정, 연간 150억원씩 총 4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 브릿지사업단(단장 송진규)은 지난해 전북대, 제주대, 원광대와 함께 컨소시엄(주관 전남대)을 구성해 최대 지원금인 연간 10억원씩 총 3년 동안 지원받는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단`에 선정됐다. 추진 분야는 총 8개 전략 분야의 창의적 자산에 대한 실용화 내용이다.
교육부는 이번 연차평가를 사업 참여 대학뿐만 아니라 미참여 대학에까지 공개로 진행했으며, 전남대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20개 사업단 가운데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전남대는 1차연도인 2015년에 대부분의 성과지표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략분야 기술이전`의 경우 33건(목표 15건)을 이뤄 220%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 실용화 시작품(22건, 목표 대비 183.3%) △기술창업(6건, 150%) 등도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 제조 기술의 해외 기술 이전(US 100만달러)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기술로 창업에 성공한 에너지플래닛(한국전력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제1호 연구소기업 지정)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2억2100만원의 기술 이전 수입을 올려 2014년(12억9700만원)에 비해 71.2%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병문 총장은 “대학의 연구 역량은 창의적 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연결돼야 효과가 배가된다”면서 “전남대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