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도 3D프린터로 만드는 시대가 왔다.
뉴발란스는 3D프린터로 만든 운동화 `잔테 제너레이트`를 15일(현지시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발 전체를 3D프린터로 찍어내는 것은 아니다. 미드솔이라 불리는 중창 부분만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다. 중창은 신발 깔창과 밑창 사이로 달리거나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이다.
뉴발란스는 3D프린터로 사용자 발 모양이나 주행 방법에 따라 중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측정 장비를 이용해 달릴 때 부하가 걸리는 부분에 쿠션을 추가하는 등 맞춤형 신발 제작이 가능해졌다.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소재 듀라폼 플렉스 TPU를 사용했다.
뉴발란스는 이를 위해 3D프린터 제조사인 3D시스템즈와 협력했다.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기술을 적용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3D프린팅 기술이다. 가루 형태 원료를 원하는 부분만 레이저로 녹인 후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한층씩 쌓는다.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44켤레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400달러다.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며, 실물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뉴발란스 체험 매장에 전시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