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5 구매자에게 사은품으로 나눠주는 주변기기 할인쿠폰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2만∼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할인쿠폰은 G5 내 `기프트팩` 앱을 통해서만 다운받을 수 있으며, 단말기 고유번호가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단말기를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는 중고장터에서 쿠폰을 구매해도 쓸 수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LG전자는 G5 구매자에게 오디오 확장 모듈(부품)인 `LG 하이파이 플러스`와 프리미엄 이어폰 `H3`을 4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나눠주고 있다.
정가 46만8000원짜리 주변기기 2개를 17만9000원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이다. LG전자는 G5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그 주변기기인 `LG 프렌즈`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G5 구매자 전원에게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모듈인 `LG 캠플러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지만 소비자 관심이 높은 오디오 관련 주변기기 할인쿠폰을 배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LG전자와 뱅앤올룹슨이 함께 개발한 LG 하이파이 플러스가 G5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이나 심지어 PC와도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쿠폰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모듈에 상단에 연결단자가 있는 덮개를 부착하면 다른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쿠폰은 이달 초부터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수십 건 이상 거래됐다. G5 모듈이 재평가받으면서 쿠폰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다만, 애당초 쿠폰은 G5 구매자 본인에게만 발급된다. G5의 `기프트팩` 앱을 통해서만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쿠폰 사용 시에도 G5의 단말기식별번호(IMEI)가 필요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