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표준과 시험·인증 노하우가 아프리카에 전수된다. 우리 기업 현지 진출시 무역기술장벽(TBT)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수단공화국 표준·계량원(원장 아와디 소크랍)과 `한·수단 표준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작년 11월 주한 수단 대사가 국가기술표준원을 방문, 양국 표준 협력을 추진키로 한 이후 실질적 후속조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수단은 표준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표준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교육 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수단 표준·계량원은 우리나라 산업표준(KS) 제도와 표준교육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14년부터 국제대회로 운영하고 있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에 자국 학생 참여를 희망하는 등 우리나라와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보였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국제 경진대회로 지난해에는 르완다 학생 3명이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제대식 국표원장은 “이번 MOU에 이어 르완다와도 표준 협력을 진행하고,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체계화된 산업표준(KS)과 시험·인증 제도를 전수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시 무역기술장벽(TBT)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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