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대표 차명훈)은 새로운 가상화폐 `이더(Ether)` 원화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상화폐 이더를 원화로 바꿔주는 것은 코인원이 처음이다.
이더는 기존 비트코인 기반 블록체인에 전자계약 기능이 추가된 확장형 플랫폼 이더리움의 가상화폐다.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2014년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계약을 전자화시켜 기록한 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이용해 계약 이행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더는 이더리움 시스템 안에서 전자계약 비용으로 지불된다. 이더리움은 보험을 비롯한 신탁, 채권, 은행업무 등 그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JP모건과 바클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 22개사 연합체와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같은 IT 기업도 이더리움을 기반 블록체인 활용에 나섰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가상화폐인 `이더` 가치 또한 상승중이다.
2016년 초 통화단위당 1달러 수준이던 이더의 가치는 최근 3개월간 12달러까지 치솟았다.
그간 국내 이용자는 이더 구매를 위해 다른 가상화폐 또는 타국화폐로 환전과정을 거쳐야 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세계적으로 이더 수요가 증가했지만 국내 이용자는 원화 거래소가 없어 원활히 거래할 수 없었다”며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원화 이더간 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