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윤석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민간 모의비행훈련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달 `SR20` 개발을 7개월 만에 마치고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조종 훈련생들 비행교육용으로 납품했다.
국내 비행훈련장치 시장은 대부분 국방용으로 제작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 교수가 개발한 `SR20`은 처음부터 민간용으로 개발됐다. 현재 관련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
윤 교수는 “SR20은 본격적인 시뮬레이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나`등급 모의비행훈련장치를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항공사는 훈련장치를 모두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국산 훈련장치 경쟁력 확보에 시금석을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R20은 미국 연방항공청 정식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증을 받으면 수출이 용이해진다. 윤 교수는 “민간 항공시뮬레이터 시장은 세계 약 4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라며 “중국이 향후 10년간 40만명 조종사를 더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항공 분야는 장래가 기대되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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