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이 부른다" 파트너스데이 참여율↑...카카오 게임플랫폼 영향력 회복 조짐

“참여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카카오가 22일 개최하는 파트너스데이를 향한 관심이 높다. 카카오가 게임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회복 중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서울 역삼동 엘타워에서 게임개발사 상대로 파트너스데이를 연다.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 등 경영진이 나서 △카카오게임 인앱광고 모델 카카오게임 AD+ △카카오 퍼블리싱 모델 `카카오게임S`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소개한다. 일대일 미팅 등 맞춤 상담도 펼친다.

카카오는 18일까지 사전참가 형태로 행사에 참여할 게임개발사를 모집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식 수치는 마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5년 게임에서 2323억원 매출을 올렸다. 2014년에 2576억원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2014년 28.6%에 달하던 전체 매출 중 게임 비중은 2015년 25%로 축소됐다.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대형 업체가 카카오 게임하기 출시(채널링) 비중을 줄이며 매출과 비중 감소가 불가피했다.

남궁훈 카카오 CGO, 엔진 대표
남궁훈 카카오 CGO, 엔진 대표

카카오 게임사업 영향력 회복 조짐은 맨파워를 중심으로 한 사업 변화에 따른 것이다.

넷마블게임즈, 넥슨, 네시삼십삼분 등이 게임개발사 확보전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을 지닌 카카오에 게임 전문가들이 붙었다.

카카오는 올해 남궁훈 엔진 대표를 최고게임책임자(CGO)로 선임하고 게임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직접 배급(퍼블리싱)과 IP 라이선스게임 기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자체 배급작에 `카카오게임S` 브랜드를 사용한다. 카카오가 국내 판권만 확보해 개발사 호응이 높다. 첫 카카오게임S 브랜드를 단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O.N.E(원)`는 사전예약 이틀 만에 2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게임 배급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자회사 엔진과 게임 소싱(구매)조직을 최근 합쳤다. 넷마블게임즈, 위메이드, 게임인재단 등을 거치며 발전한 남궁훈 사단 네트워크와 카카오 플랫폼 경쟁력을 한데 묶은 것이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S 브랜드는 국내 시장 흥행에 집중하는 게임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 흥행작 데이터를 참고해 선정할 것”이라며 “엔진이 배급하는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 라이센스 기반 사업도 강화한다. 이미 지난해 `프렌즈팝`으로 IP 경쟁력을 증명했다. 카카오 파트너를 대상으로 IP를 풀어 다양한 게임을 제작한다.

2분기 출시하는 `프렌즈런`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카카오 이모티콘 증정 등 카카오 리소스를 활용해 초반부터 이용자 시선을 끌었다.

프렌즈런
프렌즈런

넥스트플로어가 배급하고 카카오가 채널링하는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외 카카오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개발사 중심으로 2~3종 카카오프렌즈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인앱광고 모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를 겨냥한 개발도 등장했다. 엔진은 파트너스데이 전에 애드플러스를 적용한 게임을 출시한다.

게임업계 한 대표는 “큰 매출까지 아니더라도 광고를 겨냥해 월 수 억원 수준 매출을 만들 수 있다”며 “게임이라기보다 광고 형태에 가까운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카카오게임 AD+`는 개발사가 게임 내 인앱광고 시스템을 만들고 카카오와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나누는 사업모델이다.

카카오 파트너스데이
카카오 파트너스데이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