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새 전자책(이북) 단말기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신제품 `킨들 오아시스`를 27일(현지시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킨들 오아시스는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한 번 충전으로 석달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가죽 커버에 배터리를 내장했다. 커버에 끼우기만 하면 자동 충전된다. 자석을 이용해 충전 부위를 따로 연결할 필요 없다.
커버 속 보조 배터리 덕에 킨들 오아시스는 기존 킨들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부분별로 두께가 다르긴 하지만 가장 얇은 곳이 3.4㎜다. 가장 두꺼운 곳도 8.5㎜다. 가로×세로 크기는 143×122㎜다.
독특한 외형 때문에 본체를 씌우는 커버도 두께 차이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1.9~4.6㎜다.
무게는 와이파이용 모델은 131g, 와이파이 겸 3G 모델 133g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커버는 107g이다.
아마존은 “본체 기준으로 다른 킨들보다 20% 가볍고 두께는 평균 30% 얇다”며 “실제 종이처럼 가볍게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상도도 300ppi(인치당 픽셀)에 맞췄다.
화면 크기는 6인치로 페이퍼 화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흑백 농도를 16단계까지 조절하는 카르타 전자잉크를 썼다. 야간 독서를 위한 백라이트도 지원한다. 저장용량은 4GB다.
가격은 와이파이용 모델 289.99달러(약 33만3000원)다. 와이파이 겸 3G 모델을 사려면 70달러(약 8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잠금 화면에 광고가 뜨지 않도록 하는 옵션도 있다. 20달러(약 2만3000원)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