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유통 채널을 통합한다. 이통3사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합치는 것이다.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기존 각각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새로운 앱스토어를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3월 출범한 SK텔레콤 자회사로 이통3사 앱스토어를 통합·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앱스토어는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되고, 이통3사 휴대폰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원스토어`는 T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 등 기존 앱 스토어 구매내역을 승계하고, 기존에 특정 스토어별로 개별 제공되던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 캐시지급 등 혜택을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한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네이버ID 로그인을 도입해 간편 로그인 기능은 물론 네이버페이 등 관련 서비스와 연계도 강화한다.
두 회사는 스타트업·중소개발사 동반성장을 위해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콘텐츠 개발자에게는 보다 큰 시장을, 구매자에게는 보다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국내 앱 스토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6월 통합 앱스토어를 출시, 할인·적립 등 이용자 혜택 확대는 물론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지원, 중소개발사 지원 등 앱 스토어 활성화를 비롯 콘텐츠 개발자와 동반성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통 3사와 네이버는 앱스토어 통합으로 안드로이드 앱 시장 점유율을 20% 가량으로 높이고, 3∼4년내 시장 매출 30∼4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해 이통사 통합 앱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 수 2.4배, 등록상품 수 1.8배, 거래액 1.5배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든 바 있다”며 “새로운 통합을 통해 규모가 커지게 된 만큼, 고객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사 모두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해, 지속적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원스토어` 추이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