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시장정보를 한데 모은 포털이 생긴다.
온라인에서 연구단체나 기관, 지역자치단체별로 흩어져있던 해외 ICT·IoT 시장정보 및 해외진출 지원제도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국가별 인증제도나 규제동향이 중요한 ICT·IoT 관련 중견·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 준비가 한결 쉬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15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구축·운영하는 국가무역정보포털 `트레이드내비(tradenavi.or.kr)`에서 ICT·IoT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트레이드내비는 세율, 자유무역협정(FTA) 및 인증, 기술장벽 등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정보와 해외 오퍼, 해외 기업 정보, 시장보고서 등 기관별로 산재된 무역정보를 서비스한다.
무협은 트레이드내비 수출지원 항목에 ICT·IoT 분야 포털을 만들었다. 그동안 국가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온 적은 있지만, 특정 산업별 정보포털을 구축해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ICT·IoT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출 주력품목이며, 국가별 규제나 인증 동향이 중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또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스마트공장,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 등장하는 것처럼 신속한 해외 시장정보 제공과 대응이 필수적인 산업이다.
무협은 기존 트레이드내비에 올라간 ICT·IoT 관련 정보를 하나로 모은 것은 물론이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센터장 이상홍)와 콘텐츠 제휴로 전문 보고서와 최신 동향정보를 제공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ICT 관련 88개 기관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포털(ITFIND)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보도 트레이드내비에서 확인 가능하다.
무협은 향후 세미나 등을 개최해 관련 최신 해외 시장동향 정보를 우리 중견·중소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ICT·IoT 융합제품 해외진출 방안 모색 및 홍보 강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천진우 무협 정보지원실장은 “정부기관이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중소기업 대상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이나 해외 진출 사업을 다양하게 하지만, 이런 정보가 해당 기관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만 올라 있는 사례가 많아 정작 기업이 일일이 찾지 않으면 모른다”며 “40여개 지자체 정보를 일일이 모아 트레이드내비 한 곳만 찾아봐도 해외 시장정보와 함께 수출지원사업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