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치고 올라오는 종편

지상파TV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체 TV 시청 시간 중 지상파TV를 보는 시간은 줄고, 종합편성채널 시청 시간은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발표한 2015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결과(고정형TV 실시간 시청시간 기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상파TV 시청점유율은 감소했다. 시청점유율은 시청자의 총 텔레비전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상파TV 시청점유율은 60.446%(2011년), 59.411%(2012년), 54.097%(2013년), 51.693%(2014년), 47.225%(2015년)로 감소했다. 지상파3사와 계열PP를 포함한 시청점유율도 2011년 71.872%에서 2015년 58.203%로 하락했다.

반면 종합편성채널(4개) 연도별 시청점유율은 상승세다. 종편 시청점유율은 0.296%(2011년 12월 1달만 산정), 5.026%(2012년), 8.918%(2013년), 11.813%(2014년), 13.915%(2015년)로 높아졌다. 2014년 대비 2015년은 채널A(0.864%p↑), MBN(0.680%p↑), JTBC (0.331%p↑), TV조선(0.227%p↑) 모두 상승했다.

주요 채널의 연도별 시청점유율 추이
주요 채널의 연도별 시청점유율 추이

CJ 계열PP 시청점유율은 하락하다가 지난해 상승했다. CJ 계열 시청점유율은 8.342%(2011년), 8.660%(2012년), 7.912%(2013년), 7.718%(2014년)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9.335%로 상승했다. 티캐스트 계열PP 시청점유율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 하락했다.

채널별 시청점유율은 KBS1이 제일 높다. KBS1(13.210%)에 이어 MBC(12.240%, 본사+지역사 합산), KBS2(11.288%), SBS(5.732%), EBS1(1.959%) 등이다. SBS와 지역민방의 시청점유율을 합한 SBS네트워크 시청점유율은 10.487%(SBS 5.732%, 지역민방 4.755%)를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은 MBN(4.212%), 채널A(3.520%), TV조선(3.242%), JTBC(2.941%), 보도 채널은 YTN(1.609%), 연합뉴스TV(1.352%),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은 tvN(3.660%), 엠비씨 드라마넷(1.999%), KBS Drama(1.319%), SBS Plus(1.295%)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채널의 2015년도 시청점유율
주요 채널의 2015년도 시청점유율

TV 시청 시간은 줄고 있다. 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은 191분(약 3시간 11분)으로 전년 198분(약 3시간 18분)보다 하루 7분 줄었다.

방통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46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방통위는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지분을 소유하는 일간신문사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 시청점유율도 합산해 산정한 `2015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오는 6월 발표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