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등 전문가가 발명인터뷰를 통해 대학·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불필요한 출원을 줄이기 위해서다.특허청은 대학과 공공연구원(공공연)의 우수한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발명인터뷰 및 특허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발명인터뷰는 변리사 등 전문가 그룹이 출원 전 인터뷰를 통해 발명신고 건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특허성과 기술성, 시장성 등 심의 평가를 통해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발굴한다. 우수한 발명은 기술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해 기술이전을 돕는다.
가천대학교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항암제 원천기술을 이전한 사례다. 이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 스스로 사라지도록 하는 기술로 특허 등록을 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같은 전염성 질병의 감염여부 확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국내 민간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특허청은 올해 IT·BT(생명공학)·NT(나노)·ET(환경) 4개 기술 분야에서 30개 대학·공공연을 지원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관에는 △연구자 직무발명에 대한 등급 평가 및 특허 보강 △국내·외 산업 및 시장 분석 △수요기업 발굴 및 기술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에서 발굴된 우수 특허는 지식재산 활용 네트워크(IP플러그)를 통해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에 우선 공급한다.
특허청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발명 인터뷰를 통해 대학·공공연의 연구 성과가 원활하게 산업계에서 제품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홈페이지(www.kist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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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