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폭염 위험을 예측, 사전 예방한다.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재난발생 시 즉각적으로 피해 규모를 추산한다. 정부는 60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국민안전처는 `빅데이터 활용 종합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17개 과제를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는 △재난예방과 대응 △재난정책 지원 △활용기반 구축이다.재난예방과 대응으로 주간안전사고 예보 고도화가 이뤄진다. 여름 실시되는 `폭염 안전예보`가 대표적이다. 폭염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알려준다. 지역별로 폭염 위험도를 분석해 사전 대응한다. 폭염 사망률은 농촌이 도시보다 10배 높다. 폭염일수가 많은 것 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폭염위험 수준과 무더위 쉼터 위치를 공간정보 기반으로 보여준다. 무더위 쉼터를 과학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다.
모바일 정보를 활용한 재난 피해자 규모를 산정한다. 산사태 등 재해발생 시 사전에 피해 규모를 예측해 적절한 구조 인력을 배치한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화재 위험도 파악한다. 건물 화재 위험요인별 종합 정밀점검과 기능 자동점검 결과 등을 분석해 특별조사 건물을 선정, 관리한다. 해상범죄 발생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 대응한다.정책지원 분야에도 활용한다. 국민권익위원회·다산콜센터 등 민원을 분석해 위험인자를 도출한다. 정책 수립 시 과학적 타당성을 지원한다. 한정된 구조인력 효율화를 위해 구조대 위치별 사고유형 정보를 분석한다. 학교폭력 위험지수와 자살 분야 지역안전지수를 개발한다.
재난안전 빅데이터 활용 기반도 만든다. 재난안전 빅데이터 분석·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사내 대학과정 개설, 전문기관 위탁교육, 전문가특강을 실시한다. 재난 발생 시 개인 정보활용 법·제도를 개선한다. 빅데이터 활용 단계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재난 빅데이터 분석 장비를 갖춘다.
자연 재해는 사회적 재난으로 연결된다. 소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대규모로 커진다.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가 갖춰지면 초대형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빅데이터 성공사례 창출 등 활용기반을 올해까지 조성한다. 내년 빅데이터 전문팀을 신설한다. 2020년까지 재난관리 빅데이터 자료를 민간에 공개·개방한다.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현장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과제를 중점 추진해 국민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