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에 조성된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기업입주가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3대 국책연구소를 발판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정읍시는 최근 첨단방사선연구소의 기술을 이전받은 이젠B&H가 첨단과학산단 내에 콜라겐 생산공장을 지으려고 투자협약을 하는 등 기업입주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젠B&H는 100억원을 들여 9000여㎡의 부지에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한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가 첨단방사선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해파리 콜라겐 추출법은 기존 방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콜라겐은 의약품, 보습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 쓰임새가 넓다.
정읍시는 또 조만간 컨테이너 검색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첨단과학산단 내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방사선 관련 기업인 미라클과 에이에이앤티가 첨단과학산단 입주협약을 했다. 두 회사 모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올해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기업 입주가 활발해진 것은 첨단과학산단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본부 등 3대 국책연구소를 기반으로 조성된 산업단지이기 때문” 이라며 “고속도로와 국도, KTX 등 편리한 교통도 기업 유치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