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제작한 가상현실 헤드셋 `눈(NOON) VR`이 세계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는 스마트폰 전용 VR 헤드셋 `NOON VR`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 캐나다와 미국 온라인몰에 입점했다고 20일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전자제품 시장 19%를 점유한 최대 전자제품 소매 판매업체다. 아마존과 같이 자유롭게 제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오픈마켓과 달리, 베스트바이는 판매제품 선정 기준이 엄격해 입점이 까다롭다.
NOON VR은 작년 8월 아마존 판매를 시작으로 베스트바이 온라인 입점까지 성사시키며 북미 시장 등 해외 유통망을 더욱 확장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NOON VR이 베스트바이에 입점했다는 것은 뛰어난 스펙과 전용 앱의 강점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입점도 임박해 매출 상승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OON VR 헤드셋은 안드로이드와 iOS 운용체계 모두 지원하며, 4.7~5.7인치 사이 다양한 스마트폰 기종과 호환된다. 전용 앱은 에프엑스기어 독자 기술력을 통한 VR 렌더링 엔진으로 영상 재생 시 타사 앱 대비 전력의 30~40%만 사용해 배터리 소모를 약 70% 절약할 수 있다. 직관적인 UX 디자인, 편리한 탭 인식 기능 등을 탑재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