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구매·공급망관리(SCM) 기술이 해외로 나간다. 의료 서비스·정보기술(IT)에 이어 SCM 분야로 의료산업 수출이 확대된다. 의료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이지메디컴은 산업통상자원부·KOTRA `2016년 해외병원 프로젝트 수주지원 사업`에 선정돼 해외진출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 해외병원 프로젝트는 의료산업 수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역은 병원 설계·시공, 의료기기·장비, 의료IT, 컨설팅 등 다양하다.
이지메디컴은 서울대병원 등 대형 IT기반 통합구매대행(GPO)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과 처방전달시스템(OCS)을 이지메디컴 구매·물류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물품을 제공 받는다. 대형병원과 프랜차이즈병원 등 대상으로 GPO를 수행한다.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DB)와 효율적 구매 및 물품 조달 프로세스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셰이크칼리파왕립병원(SKSH) 구매·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련 전문 인력을 파견해 프로세스도 수립했다. UAE 의료 구매 및 통합 SCM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연내 UAE 병원에 맞도록 구매·조달 솔루션 `엠디반(MDvan)` 현지화 작업을 완료한다. 장규정 이지메디컴 글로벌사업팀장은 “정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중동 내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유통업체 대상 의료구매 사업도 본격화한다”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