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주가 15% 폭락…하루만에 1조원 증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20일 연비조작설로 주가가 15% 이상 폭락했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주가 15% 폭락…하루만에 1조원 증발

도쿄증시에서 미쓰비시자동차는 전날보다 15.16% 떨어진 7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자동차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증발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주가는 이날 오후 5시 테츠로 아이카와 사장이 차량 연비와 관련한 위법행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2004년 7월 이후 거의 12년만에 최대폭 떨어졌다.

실제 이날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은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