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S&P와 상반기내 스마트베타지수 개발

한국거래소가 다양한 투자 수요 충족을 위해 최근 국내외서 각광받는 `스마트베타지수`를 상반기 내 개발한다.

거래소는 미국 뉴욕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스마트베타지수를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배분하는 내용을 담은 상업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S&P와 상반기내 스마트베타지수 개발

이번 계약으로 거래소는 민간 지수사업자가 주로 개발해 왔던 스마트베타지수를 처음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베타지수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방식 대신 평가가치(Value), 우수성(Quality), 변동성(Volatility)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factor)를 활용해 시장수익률(β) 대비 초과수익(α)을 추구하는 지수다.

지수는 S&P가 해외에서 개발한 성공적인 스마트베타지수 글로벌 지수산출방법론을 적용해 만든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리 시장 특성이 반영되도록 지수산출방법론을 S&P와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국내 투자수요가 높고 이해하기 쉬운 밸류, 퀄리티, 모멘텀 등 4~5개 스마트베타지수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중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관상품 상장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마트베타 상장지수상품(ETP) 규모는 작년 상반기 기준 540조원가량으로 전체시장 대비 약 21%(운용자산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조원가량으로 아직 전체시장 대비 비중(3%)이 낮지만 일본·호주를 중심으로 성장이 진행돼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났다.

국내 스마트베타 ETP 상품은 현재 12종목(2800억원)이며, 국내 민간지수사업자인 에프앤가이드, 와이즈에프엔 등의 지수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베타지수 유형>


스마트베타지수 유형

<작년 말 기준 국내 ETP시장 스마트베타 상장 현황>


작년 말 기준 국내 ETP시장 스마트베타 상장 현황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