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샤오미 미밴드가 액정을 달고 새로 출시된다.
24일(현지시각) 기즈모 차이나는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미밴드2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 속 미밴드2는 전체적인 기존 제품과 달리 LED 표시장치가 달렸다. 화면 상단에는 버튼도 보인다. 시간이나 운동량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메뉴로 쉽게 이동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탑재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밴드2에서도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밀어서 코어를 빼내는 점도 같다. 다양한 색상 밴드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대로 유지했다.
미밴드2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실제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 미밴드를 생산하는 화미의 CEO 황왕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밴드 2세대가 2016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가격은 1세대 미밴드보다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밴드2가 가격이 올라도 판매량 자체 변동은 미미할 전망이다. 액정 탑재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최근 모델인 미밴드1S(펄스)는 심박수 측정 기능을 추가하고 가격을 기존 69위안에서 99위안(약 1만7000원)으로 올렸지만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이 팔렸다.
미밴드2는 내달 10일 열리는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이라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날 미밴드2와 함께 6.4인치 패블릿 미맥스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