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오프라인(O2O) 확산 등 유통·제조업계 환경이 급변한다. 대기업은 신기술 기반 신사업을 추진한다. 중견기업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민첩한 대응이 요구된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IT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운영인력 충원도 어렵다. 민첩한 대응도 해야 하고 비용절감도 해야 한다.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고민이 깊어진다.
IT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가 해법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즉각적 대응은 물론, 인력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 대기업처럼 자체 IT인프라를 갖추지 않고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신사업을 추진한다. 다수 중견기업이 IT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즉시 대응과 안정적 운영, 비용절감 효과
클라우드·빅데이터·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적용이 늘면서 매니지드 서비스 도입이 증가한다. 안정적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도 도입 배경이다. 매니지드 서비스는 전문업체가 제공한다.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네트워크를 활용해 IT인프라를 운영한다. 이전대행, 모니터링, 컨설팅도 제공한다. 대표적 제공업체가 한국IBM이다.
제공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운영 모델이 있다. 기업에 상주해 인프라를 관리하는 모델도 있다. 매니지드 서비스 장점은 IT인프라 임대, 모니터링, 운영관리, 보안, 재해복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사가 선택해 서비스 받는다는 것. 원하는 다양한 매니지드 서비스를 온디맨드 형태로 제공 받는다.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최대 20~30% 비용을 절감한다. 절감 예산을 핵심 업무에 투자한다. 다양한 위협과 장애에도 IT 연속성을 유지한다. 한국IBM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을 42% 이상 향상시킨다”며 “송도 IBM 비즈니스 파크에서 365일 24시간 운영 모니터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사 통합 보안솔루션을 제공해 취약한 보안·안정성을 강화한다.
◇다수 기업, 매니지드 서비스 도입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국내 첨단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P사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운영 중인 전산시스템 서비스 환경을 점검한 결과 인프라 확장이 요구됐다.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산된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필요성도 있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다. 갑작스럽게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IT 전략과 통합 유지관리에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IT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IT조직은 단순 시스템 운영이 아닌 매니지드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했다.
전자세금계산서업체 B사는 12년간 지속적 고객유치,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 IT인프라 운영이 필요했다. IT 자원관리와 서비스 품질 향상도 중요했다. 한국IBM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해 안정적 운영, IT 자원 최적화, IT 가시성 확보, 서비스 품질 강화를 이뤘다.
국내 유통사 G사도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해 매년 12% 지점당 단가 감소로 6년간 평균 33% 비용을 절감했다. 5년간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달성했다. 한국IBM 관계자는 “IBM은 인프라 기술과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파트너”라며 “국내·외 다수 서비스 제공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