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갈증을 글로벌 전자정부 프로젝트로 해소한다. 정부가 국제 감각을 갖춘 젊은 인재를 선발해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양성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년희망재단에서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 양성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청년 컨설턴트 양성과정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으로 29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취업 중비 중인 청년 50여명이 참가한다. 정보기술(IT) 해외 봉사단, 국제협력 인턴, 청년위원회 추천, 노동부 청년일자리 데이터베이스(DB), 정부통합전산센터 협력 대학 등을 통해 모집됐다.
이들은 해외 전자정부 사업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 참여형 교육을 받는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제협력 이해와 컨설팅 기법 △전자정부 법·제도 △전자정부 사업 관리 △컨설팅 실습 워크숍 △참여형 전자정부 우수사례 전수 방법 등이다.
행자부는 2014년부터 퇴직 전문가 위주로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 양성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청년 컨설턴트 과정을 개설했다. 전자정부 수출 5억달러 돌파에 따른 해외 컨설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도 강하다. 청년 인재를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양성해 해외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청년 인재가 경험을 쌓으면 중장기 전자정부 수출 확대 기반 조성에도 기여한다.
행자부는 교육기간 글로벌 컨설팅,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 인재 취업을 지원한다. 향후 정부 주관 해외 컨설팅이나 IT 봉사단 사업에 청년 전자정부 컨설턴트를 우대한다.
오는 9월 하반기 청년 컨설턴트 과정을 연다. 올해 총 100여명을 양성한다. 11월 3주간 전문 컨설턴트 심화 과정을 별도로 운영한다. 연말 전자정부 컨설턴트 포럼을 개최해 퇴직 전문가 출신 컨설턴트, IT업계, 유관기광 등과 연계한다.
이인재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해외로부터 전자정부 협력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국제화 감각과 패기를 갖춘 청년 컨설턴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