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루나워치 개발팀 "넓은 호환성과 자체 기능이 장점"

SK텔레콤에서 지난달 출시한 `루나워치`가 일평균 판매량 500대 이상을 기록했다. 다른 스마트워치와 다르게 20~30대 여성도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 매니저들이 SKT에서 판매하는 기어S2, 루나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준 매니저(마케팅), 주영민 매니저(기획), 공대근 매니저(기획)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 매니저들이 SKT에서 판매하는 기어S2, 루나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준 매니저(마케팅), 주영민 매니저(기획), 공대근 매니저(기획)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 김호준 매니저, 주영민 매니저, 공대근 매니저는 루나워치 흥행 비결로 호환성, 저전력 디스플레이, 자체 기능, 여성 고객을 고려한 디자인 등을 꼽았다. 일단 루나워치와 호환이 되는 기기는 40여개로 범위가 넓다. 제조사나 기종 구분 없이 안드로이드 버전 4.4.2 OS 이상인 단말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팀이 루나워치의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준 매니저, 공대근 매니저 주영민 매니저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팀이 루나워치의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준 매니저, 공대근 매니저 주영민 매니저

시인성을 확보한 저전력 디스플레이도 장점이다. 공대근 매니저는 “밝은 형광등 아래서도 화면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해 LCD 패널에 별도 튜닝을 했다”고 말했다.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한 UI·UX에도 중점을 뒀다. 주영민 매니저는 “밝기 조절 UI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켜졌다 꺼지는 UX도 내재했다”고 언급했다.

SKT 루나워치 개발팀 "넓은 호환성과 자체 기능이 장점"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체 기능도 돋보인다. 스마트 제스처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해놓은 제스처를 입력하면 앱이 실행된다. 작은 화면의 앱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함이다. 두 디바이스를 회선 하나로 연결하는 `T셰어`도 독자 기능이다.

루나워치 디자인은 웨어러블 기기가 패션 아이템으로 소구된다는 점을 반영했다. 김호준 매니저는 “차세대 스마트워치에서 디자인도 기능 못지않게 중요해진 점과 젊은 여성이 트렌드 출발점인 것을 두루 고려했다”며 “기어S 시리즈에서 17%밖에 차지하지 않았던 여성 고객 비중이 루나워치에서는 34%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