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4개 산하 공공기관 17개로 통폐합 방안 확정...경기콘텐츠진흥원은 유지

경기도가 24개 산하 공공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용역 결과 폐지 대상에 오른 기관은 6개에서 2개로 줄였다. 폐지 대상에서 제외된 기관은 다른 기관에 흡수되거나 통폐합되는 것으로 정리했다. 도의회를 비롯해 경제, 문화, 과학계 등에서 터져 나온 반발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는 24개 산하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 24개 산하 공공기관 17개로 통폐합 방안 확정...경기콘텐츠진흥원은 유지

용역 결과 폐지 대상이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테크노파크, 경제산업테크노파크를 신설해 통합된다. 통폐합 대상이던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폐지 대상이던 경기농림진흥재단도 농산물 유통과 친환경 급식 등 주요 기능을 중시, 존치하기로 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영어마을은 폐지되는 대신 청소년창의인성재단을 신설해 기능을 유지하고, 복지재단과 가족여성연구원은 여성복지가족재단으로 신설·통합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당초 방안대로 폐지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예술단 법인만 잔류시키고,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수원시로 관할권을 이전한다.

도 관계자는 “통폐합 대상 기관과 도의회 상임위원회, 관련 단체 등의 반발이 잇따르면서 용역 결과보다 통폐합 기관 수가 4개 감소했다”면서 “통폐합 관련 조례안을 의원 발의로 처리할 계획이지만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