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홍기훈)은 26일 KIOST 본원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해색원격탐사 공동연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해색조사 기법 공동개발 △한-미 협력 관할해역 해색 공동 조사 △한-미간 공동 조사 관측자료 상호 공유 및 공동연구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관측자료 위탁배포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KIOST는 국정과제 `해양관리`를 기관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NASA의 누적된 위성운영 기술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KIOST가 운영하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이용해 자료처리 협력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 중이다.
오는 5~6월 시행할 한미 공동 해양과학조사는 한반도 주변 환경정보 뿐만 아니라 환경부와 NASA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대기질 조사와 동일한 기간에 실시한다.
홍기훈 원장은 “한미 공동 해양과학조사에 KIOST 연구선 온누리호를 활용하게 됐다”며 “한국의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운영기술과 NASA의 해양원격 탐사기술을 공유하면 적조·녹조 등 해양 이상 탐지기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제 해양물리연구본부장(해양위성센터장)은 “위성을 활용한 국내외 해양연구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OST-NASA 간 업무협약은 27일 개최되는 한-미 우주협력회의에서도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