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를 대표하는 성공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후배 창업가를 돕기 위해 `멘토단`으로 뭉쳤다. 선배 기업가들은 새로운 경제동력 발굴과 선순환 벤처 창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성장사다리`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다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위한 `K-Global 성공벤처 CEO 멘토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멘토단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 후배 창업자 육성에 관심이 높은 CEO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선배 기업가는 청년·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성공 경험과 지식을 멘토링해주고, 기업가정신을 고취해 창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창업자와 기술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우수 창업자에 대한 투자도 검토해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경영 전반에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출범식에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등 성공벤처 CEO 멘토단 11인과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티(청년·예비창업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유 미래부 최재유 2차관은 출범식에서 “CEO 멘토단 활동은 80~90년대 성공벤처 CEO들이 만들어 낸 벤처신화의 생생한 노하우를 멘토링으로 현 청년·예비 창업자의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체계 확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창조경제 성과 가시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인정받는 중견기업 CEO도 사실은 매일 창업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멘토단 활동이 스스로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창업 초기의 열정을 잃지 않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 창업자로 출범식에 참석한 이민호 핀인사이트 대표는 “K-ICT창업멘토링센터의 전담멘토링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훌륭한 CEO들과의 만남만으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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