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간정보를 창조 산업 기폭제로 공동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8개 부처·공기관 공동으로 국가공간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활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행정절차 간소화로 개별기관에만 한정되던 공간정보 쓰임새를 다른 기관과 민간 산업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국토부는 하반기부터 기관별 품질검증 및 피드백을 제공해 공간정보포털에 우선 공개하는 등 공간정보사업 통합솔루션(컨설팅, 기업용 플랫폼통한 개발지원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정양호 조달청장, 신원섭 산림청장,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신현국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팽우선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이종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본부장, 박수홍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환경본부장이 참석했다.
최정호 2차관은 “이번 기관 간 협약은 단순한 데이터 교환이 아니라 기술과 지식까지 공동 활용하는 것으로 공간정보 융·복합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부처 간 공간정보와 속성정보를 상호공유하고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한편, 민간에 자료를 개방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공간정보는 소유에서 공유로, 보유에서 활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무협약을 맺은 국토부·조달청·산림청·한국감정원·한국농어촌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8개 기관은 시스템 연계를 완료했고 상호 연계정보를 점검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5개 기관 45종 시스템, 내년까지 34개 기관, 76종 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융·복합정보를 생성하기 위해 국가공간정보센터가 보유 중인 1만1059종(48%)의 양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방향연계로 개방정보양이 늘고 융합정보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자동차, 수직이착륙무인기, 실감형 콘텐츠, 가상훈련시스템 등 공간정보 접목이 필요한 부분과 우선 융·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