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 코스닥 상장 추진…김동진 씽크풀대표

“씽크풀 비전은 사회적 상상력을 키우고 실현하는 지식 기업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핀테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사업화했고, 증권 분야 AI 도입도 이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오늘의 CEO] 코스닥 상장 추진…김동진 씽크풀대표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이름처럼 회사를 `상상력 집합소`로 만드는 것을 꿈꾼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와 특허를 만들고, 이것이 기술을 만나 사업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이런 과정의 마무리이자 출발점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이 씽크풀을 증권정보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씽크풀은 핀테크와 AI를 사업화하는 소프트웨어(SW) 기업입니다. 160개 특허를 출원했고 86개는 이미 등록을 마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 기업입니다.”

씽크풀 매출 가운데 90%는 SW다. 국내 첫 핀테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시스템(RMS) 시장을 개척해 안착시켰고, 로그인 도용방지 기술은 이미 50만 이상의 금융소비자가 사용하는 대표 기술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정대로 절차를 거친다면 6월이면 상장 승인이 나고, 공모절차 등을 거쳐 7월 이후 코스닥에 상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장과 관련해 김 대표는 “지식정보 기업으로 커 나가는 모습을 시장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지원해 준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을 배려한다는 점도 고려됐다”며 웃었다.

씽크풀은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50% 이상 많은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주식투자통합로봇시스템 `라씨`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씽크풀은 영업외 수익으로 10억원가량을 올리고 있다.

“라씨를 개발해 공급하려면 운용 수익을 보여 줘야 합니다. 법인계좌를 활용해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이후 6년 동안 코스피 상승률보다 20% 이상을 웃도는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도 1, 2월 주식시장 부진에도 이미 10%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코스닥에 상장되면 회계나 경영 투명성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장기 성장하면서 주가도 함께 오르는 모범 기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