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기 GIST(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박사과정생(지도교수 허호길)이 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KOPRI)가 수여하는 `제5회 전재규 젊은 과학자상`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2003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제17차 월동연구대원으로 근무 중 조난사고로 실종된 동료 대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 전재규 대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극지에 대한 열정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전재규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덕기 학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첫 북극해 탐사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차례 북극해 탐사에 참여했다. 북극해 해양미생물생태 연구를 수행하면서 3편의 논문을 SCI(과학기술인용색인) 등재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 극지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아라온호를 활용해 해양학, 분자생물학, 생물정보학 등을 융합한 `극지해양환경 생태통합모니터링 기법`을 고안하고, 대륙붕에서 심해저로 이어지는 표층퇴적물 이동현상이 야기하는 미생물생태변화를 규명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후속 연구로 극지연구소와 독일의 극지연구 기관인 AWI (Alfred Wegener Institute)와 함께 북극해 심부퇴적층의 미생물생태(deep-biosphere)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