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장을 극복하는 10대 신서비스...2025년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등장

오는 2025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건강·법률·금융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서비스가 등장한다. 이에 앞서 2022년에는 맞춤형 원격의료와 3차원(3D) 가상신체 진료 등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KAIST 교수)는 27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 미래 유망 10대 신서비스를 담은 `뉴노멀 시대의 성장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광형 위원장은 “뉴노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 유망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서비스 선점을 위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0대 신서비스는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 미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를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개별 서비스 실현 가능성을 비롯해 기술적 실현 시기와 산업적 실현 시기, 산업적 파급효과도 예측했다.

미래준비위원회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 기계학습 등을 이용해 전문적·개인적 영역에서 인간의 의사결정과 작업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서비스가 2025년 산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 사고, 노화 등으로 손상된 신체의 일부를 인공장기나 바이오닉스(신체의 기능을 확장하는 장치) 시술로 회복시키거나 강화하는 건강수명 증진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맞춤형 원격의료와 신체 정보를 홀로그램 기술 등을 통해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진단·치료하는 3차원(3D) 가상신체 진료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2022년을 상용화 시점으로 예측했다.

모바일 결제와 가상화폐 도입으로 결제수단을 디지털화한 현금없는 금융서비스와 공공장소에서 전기자동차 유무선 충전이 가능한 전력 충전서비스는 2020년을 산업화 가능 시점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교통 체증이나 사고 없는 최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 IoT를 활용해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이후 신속 구조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IoT 재난대응 서비스도 10대 신서비스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제로에너지 빌딩 서비스와 에너지 거래 서비스 등 그린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 서비스, 소셜 러닝 서비스가 포함됐다.

미래위원회는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로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서비스, 사물인터넷 재난대응 서비스,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순으로 손꼽았다.

기술발달과 인프라 정비, 규제장치 마련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럼에도 실제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고용 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등 산업 전반에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몰고올 것이란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하더라도 고용이 동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고, “일자리가 동반하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유망산업육성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서비스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대 신서비스는 미래준비위가 유망 신서비스 후보 27개를 추려, 전문가 9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산업적 파급효과와 서비스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과학기술·ICT 기반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자료 : 미래부 미래준비위원회)

저상장을 극복하는 10대 신서비스...2025년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등장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