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주문형비디오(VoD)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실시간TV를 보다 클릭 한번만으로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디지털케이블TV 양방향 서비스 접근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실시간 TV를 보다가 클릭 한 번으로 VoD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보면서 리모컨 방향키를 누르면 채널과 관련된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의 후예`를 보다가 앞 편이 궁금하면 리모컨 왼쪽 방향키만 눌러도 지난 회 VoD를 볼 수 있다.
VoD 외에도 사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를 리모컨 방향키로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검색, 혜택 조회, 연관 콘텐츠, 실시간 인기채널 순서 등 주요 기능을 방향키로 사용할 수 있다.
티브로드는 고객의 Vo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케이블TV고객 이용행태분석에 따르면 실시간 채널만 시청하는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전체 가입자의 약 30%만이 VoD를 이용한다. 티브로드는 “디지털방송 초기부터 고객 이용습관을 실시간 방송에서 VoD까지 확대하려고 노력했으나, 케이블TV 주 이용자층 연령이 높다 보니 VoD 이용률이 예상보다 올라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방송프로그램가이드(EPG) 서비스도 개선했다. 화면 4분의1을 가리던 미니 EPG를 기존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본방송 시작 시간을 놓친 프로그램을 바로 처음부터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개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우편번호, 특정동,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지역별 공사 정보, 지역 이벤트, 지역 내 미아발생 등 커뮤니티 기반 정보 알림이 가능하다.
김재필 티브로드 대표는 “개편으로 VoD 이용에 미숙한 고객도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