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로봇시장 수요를 창출해 국내 로봇생산 규모 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리나라 로봇생산 규모는 2014년 기준 2조 6000억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지능형로봇 미래성장동력추진단 주관으로 `제19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를 개최했다.
서진호 지능형로봇 추진단단장(한국로봇융합연구원 본부장)은 “향후 로봇수요창출과 시장 확대를 위해 2020년 로봇생산 6조원 달성을 목표로 선도제품개발과 초기수요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전략은 연구개발(R&D), 사업화, 인프라, 제도개선 등이다. 수술로봇, 병원용 물료로봇, 간호로봇, 조립용 양팔로봇 등 의료건강과 제조 유망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해 원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로봇활용 효과 대비 높은 비용부담으로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정부는 개발 결과물을 보급 확산하는데 나서고 초기 수요를 창출한다. 로봇산업클러스터 등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신규 인프라 조성도 추진한다. 협소한 국내시장 중심 사업화 추진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제도개선과 인력양성, 국제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계 주요국은 로봇을 신시장 창출과 국가경쟁력 향상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육성 지원 중이다. 미국은 협동로봇(Co-Robot) 중심의 제조공정혁신, 첨단제조업 강화전략(AMP)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로봇 동반자 프로젝트인 로보콤으로 타산업 융합을, 중국은 중국제조 2025와 로봇집중육성계획으로 로봇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인공지능) 로봇의 미래와 비전, 가사도우미 등 소셜로봇, 의료와 헬스케어 로봇, 안전사고 구현을 위한 로봇 융합 기술, 미래 제조산업 공정개선을 위한 기술 등이 발표됐다.
미래부는 “로봇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일반 사람들이 체험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의료·헬스케어, 사회안전 등 분야의 신기술과 서비스 로봇 개발 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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